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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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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음모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
점수
⭐️⭐️⭐️⭐️⭐️
작성 연도
2022
카테고리
경제
키워드
경제 시스템의 실체
한줄 요약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들의 시스템을 공부하라

들어가며

부자들이 치열하게 일하지 않고도 부를 유지할 수 있는 비밀은 그들이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놓은 시스템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이 세상은 부자들이 만들어놓은 시스템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이 시스템은 1% 의 부자들은 일하지 않고도 99% 의 사람들이 평생을 일하며 만들어 낸 수익을 빼앗으며 편하게 살아가도록 만들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죠. 그 시스템은 무엇인지, 그럼 우리는 부자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장 1. 부자들이 만들어놓은 그들만을 위한 시스템

부자들은 어떤 방법으로 99% 의 사람들의 수익으로 편하게 살아가는 시스템을 만들었을까요?

교육

첫번째로, 먼저 교육 시스템을 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903년 일반교육위원회가 설립되었는데요, 설립자는 당시 최고 재벌이었던 록펠러라고 합니다. 저자는 이 일반교육위원회에서 모든 일반 국민들을 '금융 노예'로 만들기 위한 교육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주장합니다. 본문에서 참고자료로 인용한 에드워드 그리핀의 <제킬 섬에서 온 생명체>의 내용은 섬뜩하기까지 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학교를 통해 사람들을 규칙에 순응하도록, 지배자에게 복종하도록 길들이고 가르치는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바는 관리감독과 지시에 따라 생산적으로 일하는 시민을 양산하는 것이다. 권위를 의심하는 태도, 교실에서 가르치는 것 이상을 알고 싶어 하는 태도는 꺾어버려야 한다. '진정한 교육'은 엘리트 지배계급의 자녀들에게만 제공한다. 나머지 학생들은 그저 하루하루 즐기는 일 이외에는 아무런 꿈도 꾸지 못하는, 숙련된 일꾼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런 교육이 그들에게는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교육시스템은 프로이센의 교육제도를 모방했다고 주장하는데요, 당시 프로이센의 교육제도는 명령에 복종하게끔 만들고, 시키는 대로 행동하게 만드는, 즉 부자들의 피고용자가 되어 부자들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기꺼이 전쟁에 나가 목숨까지 바치는 군인을 양성하기 위한 제도였다고 주장합니다. 위와 같이 현재의 교육시스템은 아무 생각없이 자본가를 위해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일하는 노동자를 양성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주장합니다. 저자의 주장대로라면 위에서 언급한 교육 시스템은 100년도 더 전에 설계되었지만,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도 많은 생각할 점을 남깁니다.

연방준비제도

이렇게 교육을 통해 노동자로서의 마인드를 세뇌시켰으니, 그다음은 계속 열심히 일 하게 만들어야겠죠? 다른 생각 못하고 일개미처럼 일만 하도록 만들기 위한 시스템은 연방준비제도가 완성시켰다고 주장합니다. 저자에 따르면 초기 미국에는 세금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1913년 연방준비제도가 만들어지면서 소득세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1971년 닉슨 대통령이 금본위제를 폐지하면서 달러를 무제한으로 프린트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시중 통화량을 급증시키며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재정이 부족할때 마다 국채를 발행하는데요, 이는 결국 국민들이 갚아야 할 빚이므로 필연적으로 더 많은 세금을 걷게 만듭니다.
이렇게 세금 & 부채 & 인플레이션은 완벽한 굴레를 만들어 99% 의 사람들은 영원히 부자가 되지 못하고 열심히 노동만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노동으로 버는 수입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 상승이 더 빠르며 또한 세금으로 수입마저 줄어들기 때문이죠.
이렇게 부자들이 만들어놓은 '금융 노예 시스템'을 두 가지 측면, 교육과 연방준비제도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주장 2. 우리는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이 시스템은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

그럼 이 시스템은 영원히 지속될 수 있을까요? 저자는 이렇게 아주 오랜기간 지속되어온 시스템이 이제 붕괴되기 직전의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돈은 금본위제와 달리 오직 '신용' 만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데, 이 돈이 너무 많이 풀려 그 신용이 붕괴되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죠.
저자는 신용이 붕괴된다면 미국은 돈은 넘쳐나고 사람들은 돈의 가치를 신뢰하지 않는 상태, 즉 하이퍼 인플레이션 사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정부가 같은 상황이므로 전 세계가 하이퍼 인플레이션 상태가 될 것이라 얘기합니다.
그럼 이렇게 하이퍼 인플레이션 사회가 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종이돈은 신뢰를 잃어버린 말 그대로 '종이조각' 이 될 것이므로, 종이돈을 보유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럼 진정 '가치있는' 자산을 보유해야 하는데요, 저자는 이에 대한 예시로 금과 은을 얘기합니다. 종이돈과 달리 금/은은 그 자체로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하이퍼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수요가 폭증할 것이고 그에 따라 가격 폭등이 예상된다고 주장하죠. 따라서 금융시스템이 붕괴되기 전에, 현물 금과 은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의 기요사키 씨는 금/은 외에도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비트코인/이더리움은 금/은과 마찬가지로 공급량이 한정적이고 그 자체로 가치를 갖고 있는 자산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장기적 플랜

언어의 중요성

그럼 금/은을 확보한 뒤, 장기적으로는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저자는 가장 먼저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언어는 인간이 발명한 가장 강력한 도구로, 자신이 하는 말이 스스로를 결정한다고 주장합니다. 사용하는 언어가 그 사람들 만들어주기 때문에, 부자들의 언어와 가난한 사람들의 언어는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가 평상시에 자주 들어봤던 평범한 조언들은 가난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라고 합니다.
이를 부자들의 언어로 바꿔보면 아래와 같겠죠?
가난한 사람들의 언어
부자들의 언어
좋은 학교에 들어가라
금융 공부를 해라
좋은 직장을 잡아라 / 열심히 일하라
남을 위해 일하지 말고, 스스로를 위해 일하라
집은 가장 큰 자산이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사면 집은 부채일 뿐이다
돈을 아껴 써라 / 버는 돈보다 적게 써라
현금 흐름을 창출하여 수입을 늘리는데 집중해라
빚은 빨리 갚아라
빚을 통해 현금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좋은 빚이다
분산투자 하라
정확하게 분석하여 집중투자 하라
퇴직하면 정부연금으로 살 수 있다
다른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마라

자본이득이 아닌 현금흐름에 집중해야

다음으로는 자본이득이 아닌 현금흐름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저자의 첫번째 베스트셀러인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에서부터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내용입니다. 자본이득은 특정 자산의 가격이 올라갈 것을 예상하고 투자하는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부동산과 주식의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를 예로 들고 있습니다.
그럼 부동산과 주식을 현금흐름에 초점을 맞춰 투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동산에서는 월세수익이, 주식에서는 배당이 해당되겠죠? 돈을 무제한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시스템 하에서 자본이득은 변동성이 너무 크며 부동산, 주식 모두 언제든 말 그대로 '휴지조각' 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진정한 자산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자산이라고 주장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의 돈은 언제든 만들어낼 수 있는 가짜 돈이기 때문에 이 세상은 본질적으로 부루마블 게임과 다름이 없고, 브루마블 게임에서 이기기 위한 유일한 전략은 호텔을 만들어 통행료를 받는 것 (현금흐름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주장하죠.
저자는 본인은 어떻게 현금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는지도 얘기해줍니다.
먼저 사업입니다. 저자는 리치앤대드컴패니를 운영 중이며, 이 사업체는 저자의 노동력과는 관계없이 스스로 돌아가는 시스템이 되어 계속해서 저자의 통장에 현금을 넣어주는 현금흐름이 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부동산 임대수익입니다. 저자는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여기서 나오는 많은 임대수입을 통해 두 번째 현금흐름을 만들어냈습니다.
세 번째는 주식입니다. 저자는 원유 채굴회사, 금 채굴회사에 투자하여 배당을 통한 현금흐름을 만들어 냈습니다.
마지막은 자신이 쓴 책의 판권입니다. 책의 인세 뿐만 아니라 이 판권을 해외에 판매함으로써 돈이 새끼를 치는, 일종의 파생상품이라고 주장합니다.
저자는 이처럼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것과 그 자산이 또 새끼를 치며 번식할 수 있는 자신만의 파생상품을 만들어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정리

지금까지 로버트 기요사키 저자의 '부자들의 음모' 책의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저자는 먼저 연방준비제도가 만들고 교육을 통해 유지되고 있는 현재의 시스템은 부자들을 위한 시스템으로, 이를 깨닫지 못하면 영원히 부자들의 금융노예가 되어 부자들을 위해 사는 삶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던 이 견고한 시스템은 금융위기 등을 맞으며 현재는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고 얘기하고 있죠.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 당장 현물 금/은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사회가 어떻게 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부자들의 언어를 사용하여 부자들의 마인드를 가져야 하며 두번째로는 자본이득이 아닌 현금흐름을 만드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은 2008년 금융위기 직후에 쓰였습니다. 2021년 코로나로 인한 금융시스템의 대혼란을 겪고 있는 현재, 많은 점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먼저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문제없는 듯 보였지만 바이러스로 인한 약한 충격에도 전 세계 경제가 무너질 정도로 취약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금/은 가격은 2008년 이후 급등하며 저자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저자가 책을 쓴 이후로 10년이 넘도록 아직까지 세계 경제가 무너지지 않았으니 저자가 틀린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지난 2008년 이후로 달러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는 세계 경제는 서서히 망가지고 있으며 망가지는 속도도 점점 더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생각에 대한 가장 강력한 근거는 시중 통화 유통량입니다. 현재의 돈은 '신용' 그 자체인데, 돈을 점점 더 많이 풀어야 경제가 돌아간다는 의미는 그만큼 신용이 무너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은 지속될 수 있을까요? 돈은 점점 더 많이 풀리고, 언젠가 넘쳐나는 돈에 사람들이 의문을 품기 시작하고, 이 돈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즉 신뢰가 무너지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요? 인간의 믿음이란 생각보다 견고하지 않으니까요.
이상으로 로버트 기요사키 저자의 '부자들의 음모'를 리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