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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시나리오-3

저자
오건영
점수
⭐️⭐️⭐️⭐️⭐️
작성 연도
2022
카테고리
경제
키워드
자산배분
한줄 요약
시나리오별 자산 배분 투자 방법

1. 들어가며

이번 글에서는 부의 시나리오 3부 내용을 리뷰합니다.
부의 시나리오 내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먼저 세계 경제를 성장과 물가의 측면으로 구분하여 총 네 가지 시나리오로 나눠보겠습니다. 지난 역사를 위의 네 가지 시나리오로 구분해 보면 시나리오별 투자하기에 적합한 자산군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세계 경제가 어떠한 시나리오에 속할지 않다면 과거 교훈을 토대로 성공적인 자산 배분 투자를 할 수 있겠죠. 이를 위해서는 앞으로의 세계 경제 상황을 예측하는 능력이 중요한데요. 저자가 생각하는 앞으로의 세계 경제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2. 시나리오별 유불리한 자산군 분석

지난 역사를 성장과 물가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총 네 가지의 경우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 어떠한 자산군의 투자 성적이 좋고 나빴는지를 알 수 있죠. 이번 챕터에서는 성장과 물가의 측면에서 역사를 구분해 보고 각 시기별 유불리 했던 자산군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2-1. 고성장 고물가 시나리오

첫 번째는 고성장/고물가 시나리오입니다.
대표적으로 2005년~2008년 중국의 상황을 들 수 있습니다. 먼저 성장 측면에서 살펴보죠. 가파르게 성장하면 어떤 자산군이 유리할까요? 사람들의 기대심리가 증가하며 주식에 많은 돈이 몰립니다. 따라서 고성장 시기에 주식은 유리한 자산입니다.
반면 성장이 늘어나며 투자를 위한 돈의 수요가 급증하게 되고, 이에 따라 금리가 상승하며 채권 가격은 하락하는 추세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고성장 시기에 채권은 불리한 자산입니다.
다음으로 물가 측면에서 생각해 보죠. 물가가 오른다는 말은, 돈의 관점에서 보면 돈의 가치가 하락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결국 종이돈의 반대급부인 금 가격의 상승을 일으키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고물가 시기에 금은 유리한 자산입니다.
원자재는 어떨까요? 고성장 측면에서 보면 원자재 수요를 증대시키죠. 뿐만 아니라 고물가로 인한 고금리 또한 주식/채권 외의 대체 자산 수요를 불러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촉발합니다. 따라서 고성장/고물가 시대에 원자재는 유리한 자산입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고성장 고물가 시대에서는 주식과 원자재, 금이 유리하고 채권은 불리합니다.

2-2. 저성장 고물가 시나리오

두 번째는 저성장/고물가 시나리오입니다.
이 시기는 월급은 많이 안 늘어났는데, 치킨 가격은 오르는 시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참 힘든 시기일 것 같은데요. 역사적으로는 대표적으로 1970년대 석유파동기가 이 시기에 해당합니다.
먼저 성장 측면에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당연히 저성장 시기에는 주식은 좋지 않습니다.
이어서 물가 측면에서 생각해 보죠. 고물가 시기이므로 금리는 점점 높아질 겁니다. 이에 따라 채권 가격은 하락하게 됩니다. 따라서 채권 투자는 불리하겠네요.
그럼 원자재는 어땠을까요? 현재 상황은 주식, 채권에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겠네요. 따라서 대체 투자자산인 원자재에는 유리한 상황일 겁니다. 게다가 물가까지 뛰니 원자재는 그야말로 날았습니다. 당시의 금 가격 그래프를 보면 급격한 가격 상승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저성장 고물가 시대에는 원자재와 금이 유리하고 주식, 채권이 불리합니다.

2-3. 고성장 저물가 시나리오

세 번째는 고성장/저물가 시나리오입니다.
이 시기는 월급은 오르고, 치킨 가격은 오르지 않는 환상적인 시기겠네요. 가장 최근의 시기중 꼽으라면 2017년의 상황을 들 수 있습니다. 당시를 생각해 보면 2008년 금융위기로부터 미국은 어느 정도 회복되어 강하게 성장하던 시기였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라 이머징 국가들은 타격을 받을 수 있기에, 미국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췄죠. 이에 따라 이머징 국가들도 무너지지 않고 같이 성장할 수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성장 측면에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당연히 고성장에 따라 주식은 유리한 자산입니다.
이어서 물가 측면에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채권은 고성장으로 인해 금리가 오르니 악재 요인이 있지만, 저물가가 유지되는 만큼 크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반면 원자재는 상황이 나빴죠. 고성장 시대에 굳이 돈이 원자재나 금 등으로 갈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죠.
정리해 보겠습니다. 고성장 저물가 시대에는 주식이 유리하고 채권은 중립, 원자재는 불리합니다.

2-4. 저성장 저물가 시나리오

마지막으로 저성장/저물가 시나리오입니다.
대표적인 저성장/저물가 시대로는 코로나 직전의 상황을 들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구조적 디플레이션 시기였죠.
성장의 측면에서 생각해 보죠. 저성장 시대이므로 주식은 불리할 겁니다.
물가의 측면에서 생각해 보죠. 저물가 시대이므로 금리가 낮아 채권 투자는 유리할 겁니다.
반면 원자재와 금에 투자하기에는 불리한 시기일 겁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저성장 저물가 시대에는 채권이 유리하고 주식, 원자재, 금 모두 불리한 시기입니다.
자 이제 생각해봐야 할 포인트는 이겁니다. 그럼 지금은 어떠한 시대일까요?
아직까지도 세계 경제는 저성장/저물가 시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식/부동산/비트코인 등 자산시장의 초 강세를 목격하고 있죠. 이는 과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중앙은행의 강력한 개입 때문이라고 봐야 합니다. 시중에 넘쳐나는 유동성은 갈 곳을 찾아야 하죠. 이에 따라 성장주들이 폭발적인 기대를 받으며 급격하게 주가가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전통 산업과 첨단 산업이 고루 분포하는 S&P500 지수와 첨단 산업 위주로 포함되어 있는 나스닥 지수의 오름폭을 비교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S&P500 지수보다는 나스닥 지수의 오름폭이 훨씬 큰 모습이죠. 주식뿐만 아니라 넘치는 유동성은 채권, 금, 비트코인, 부동산 등으로 몰려가며 모든 자산군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 시기는 위 네 가지 시나리오에 딱 들어가지 않는 '전례 없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가?

지금까지 역사를 살펴보며 각 시기별로 어떠한 자산에 투자했어야 하는지를 살펴봤습니다. 그럼 이제 앞으로는 어떤 시대가 될 것인지만 알면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겠네요.
그런데 앞으로의 시대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게 가능한가요? 이건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저자는 따라서 거시경제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팩트를 중심으로 본인만의 시나리오별 확률 값을 조정해 나갈 것을 조언합니다. 무조건 하나의 시나리오에 올인하는 게 아니라 확률값을 조정해 가며 시나리오별로 확률값을 배분하라는 말이죠.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지금까지는 저성장/저물가 시대가 99%였어. 근데 자꾸 물가가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을 것 같다는 정망들이 나오고, 원자재 지수를 보니 계속 치솟고 있고, 미국의 금리 인상 얘기가 계속 들려오네. 그럼 최소한 물가는 오르겠는데.. 그럼 저성장/저물가 시대일 확률은 50%로 줄이고, 저성장/고물가일 확률 40%, 고성장/고물가일 확률 10%로 수정해야지." 이는 정답이 없으며, 본인의 노력과 판단에 달려있습니다. 정답은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야 '2021년 ~ 시기는 OO시기였다'가 나오겠죠.

4. 저자가 생각하는 시나리오

그럼 저자는 앞으로는 어떠한 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할까요?
저자는 먼저 본인은 낙관론자로서 낙관론에 근거해 미래를 전망한다고 전제하고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고성장/저물가 시대가 되는 것이겠죠. 우선 이 시나리오로 가기 위한 첫 번째 걸림돌은 전 세계적인 수요 부족 문제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세계 경제는 이미 구조적인 디플레이션 상황이었습니다. 누구 하나 돈 많이 벌어 펑펑 돈을 써 줄 수 있는 국가가 없었죠. 일본, 미국, 유럽, 중국 모두 쓰러진 상황이었으니까요.
또한 각자도생의 길에서 세계 각국은 경쟁적으로 금리를 낮추며 환율전쟁이 진행 중이었죠. 이런 상황에서는 성장 동력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은 무한정 돈을 뿌리고 있죠. 하지만 미국 혼자 돈을 푼다고 전 세계적인 디플레이션 구조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전 세계의 공조가 필요하죠.
하지만 일단 중국은 이에 협조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저자는 전 세계 경제가 같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지금까지의 역사에서 이러한 시나리오가 존재했을까요?
있었습니다. 1980년대 모습을 생각해 보죠. 당시 미국이 인플레이션으로 휘청거릴 때 일본이 부족한 수요를 받쳐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00년대 911 테러로 미국이 휘청거릴 때 중국이 값싼 노동력을 공급하며 세계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웠죠.
그렇다면 현재 상황에서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 중국이 환율전쟁을 하지 않고 세계 경제를 위해 협조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미국은 이머징 국가들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가며 금리인상을 조절해야 합니다.
이는 실제로 있었던 사례죠. 2017년의 고성장/저물가는 이머징 국가들을 고려하여 미국이 금리인상을 낮춘 덕분이었습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앞으로의 세계가 가장 이상적인 상황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미국이 전 세계의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지금과 같은 무제한 달러 공급을 유지해 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중국이 환율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미국과 협조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이렇게 수요를 끌어올린 뒤에 이머징 국가들을 배려하며 미국이 천천히 금리인상을 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조건이 실제로 이루어진다면 다시 세계 경제가 최고의 시나리오를 그릴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질 겁니다.

5. 결론

부의 시나리오 3부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먼저 세계 경제를 성장과 물가 측면에서 네 가지 시나리오로 구분하는 방법을 살펴봤습니다. 네 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지난 역사를 구분해 보면 시기별 투자하기에 적합한 자산군을 알 수 있었죠. 이에 따라 앞으로 펼쳐질 시나리오별 확률값을 구해보면 성공적인 자산 배분을 할 수 있음을 살펴봤습니다. 또한 저자가 생각하는 앞으로의 세계 경제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살펴봤습니다. 저자는 몇 가지 조건이 맞아 준다면 앞으로의 세계 경제가 다시 성장할 수 있다고 예측합니다.